내수 부진에 지난 2분기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비지출이 4년여 만에 2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실질소득도 5분기 만에 증가세를 멈췄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3만6천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0.8% 늘었지만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비지출은 1.2% 줄었습니다.
실질소비지출 감소는 2개 분기 연속으로,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020년 3분기와 4분기 이후 18분기 만입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6만5천 원으로 1년 전보다 2.1% 늘었지만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은 0% 증가로, 2024년 1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최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내수 불황에 따른 자영업자 감소 등으로 사업소득이 0.2% 증가에 그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02만 4천 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5% 증가하면서 7분기 연속 늘었습니다.
하지만 처분가능소득에 비해 소비지출이 늘지 않으면서 평균소비성향은 70.5로 1년 전보다 0.5%p 하락해 4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45배로, 1년 전보다 0.09배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가구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수로 나눈 뒤,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의 몇 배인지 나타내는 것으로, 배율이 커지면 빈부 격차가 느는 것을 뜻합니다.
다만 계절성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공식적인 소득분배 개선 여부는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통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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